올 2ㆍ4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NHN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N은 전날까지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코스닥지수 대비 마이너스 7%의 수익률을 보이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약세는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NHN의 2분기 실적도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 성장세를 지속해온 검색광고부분이 2분기에 주춤할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검색광고의 분기대비 성장률은 17%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둔화 우려로 주가가 최근 조정을 거친 만큼 3분기 실적 기대감을 고려하면 지금이 적절한 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내외, 영업이익은 2~3%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검색광고가 다시 성장세를 보이며 재도약 할 것”이라며 “충분한 주가조정을 거친데다 둔화된 실적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요인은 없을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지금이 최적의 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NHN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3.06% 오르며 16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