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부산 유통가, 에어컨 예약판매 열기 '폭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가전매장에서 에어컨의 예약판매와 진열판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매장에서 고객이 올해 출시된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지역 유통가가 막바지 한파속에서도 에어컨 사전예약 판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부산지역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난히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에 대비해 최근 에어컨을 미리 장만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 난달 17일 ~ 29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두배 이상(119%)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예약을 해두면 상품이 품절되거나 설치 대기시간도 짧아 여름시즌의 불편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디자인과 설치시기, 신제품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 받는 등 많은 혜택이 따르기 때문이다.


여기다 에어컨이 여름에만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진 것도 사전예약 판매를 높이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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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기능과 함께 공기청정, 제습 등 추가 기능이 한층 강화되면서 4계절 사용이 가능한 가전으로 활용도가 훨씬 높아진 것이 큰 원인이다.

2014년 에어컨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간 부산지역 롯데 백화점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사은행사 등 마케팅을 총동원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에서는 인기모델인 Q9000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착순 3천명에게 한정판매 하면서 구입고객에게 모션싱크 청소기나 아기사랑 플러스 세탁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초절전 Q9000 제품 구입시, 최대 20만원 할인혜택을, 초절전 스마트 에어컨은 알텐바흐 엑스칼리버 후라이팬, 루미낙 주방세트 등을 제공한다.

LG전자에서는 구입전 에어컨 무료견적 서비스를 통해 설치 전문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 설치위치나 집안환경에 맞는 제품을 상담해준다. 또 구입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 하고, 상품에 따라 최고 12만원 상당의 에어컨 필터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올해 에어컨은 초미세 먼지까지 제거해주는 공기청정, 초절전 기능의 에너지 프론티어 확대, 입체/건강냉방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업체간 기능 경쟁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생활가전 MD2팀 박기준 상품선임기획자(CMD)는 “한층 빨라진 여름 무더위를 의식 한 고객들과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에어컨 사전예약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신제품 할인,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관심도 평소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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