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간당 증기소모량 31% 절감

시간당 증기소모량 31% 절감 대양기계(대표 김성식)가 지난해 8월말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날염용 고효율 연속증열기'는 기존 증열기에 비해 에너지를 연간 26%나 절감하는 획기적인 장치다. 일반적으로 날염기에서 날염된 원단은 건조과정을 거쳐 일정시간 동안 증기에 노출시켜 염료를 직물에 침투, 고착시킨다. 그래서 날염업계에선 증열기는 필수장비중 하나이고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장치중의 하나다. 이회사가 에너지관리공단 지원자금 3억원, 자체자금 1억5,490만원 등 총 4억5,591만원을 투입, 한국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개발한 이 장치는 최고 3,500mm 작업폭을 기준으로 할 때 기존 장치가 소모하던 시간당 증기량 900Kg을 600Kg으로 대폭 줄인다. 증기소모량을 31%나 줄인 것이다. 또 이 장치를 사용하면 필요용수량을 시간당 300리터에서 30리터로 10분의1로 줄일 수 있고 폐열회수장치를 통해 시간당 13만Kcal의 폐열을 회수, 연료소모량을 시간당 23.6리터에서 18.7리터로 20%나 절감할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생산량을 기준으로 할 때 대당 에너지는 연간 144.6톤, 금액으로는 4,668만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전(前)가습장치를 이용해 색상 증진효과를 25%나 높이고도 날염풀 속의 요소(Urea) 사용을 30%나 줄인 환경친화적인 것도 이 장치의 장점이다. 또 직물종류에 관계없이 저온 또는 고온, 저온ㆍ고온 겸용인 점도 장점이다. 즉 울, 아크릴, 면, 나일론, 실크, 레이온 등 100~108도의 포화증기를 요구하는 직물의 증열은 물론 170도이상의 과열증기가 필요한 폴리에스터 등 합성직물의 증열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년동안 총24대가 판매되었으며 내수와 수출이 각각 12대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열기 용량에 따라 최고 3년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해 현재 전국 354개 날염회사에 보급된 330대의 증열기중 약 30%를 2005년까지 교체보급할 수 있을 것"이며 "외국산에 비해 가격이 절반정도 저렴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어키,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전망도 대단히 밝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1/12 18: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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