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 '델타'와 포괄제휴 추진

운항편 통합등…주내 美에 '반독점' 적용제외 신청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운항 스케줄ㆍ요금ㆍ수송물량 입찰 등의 부문에서 포괄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제휴가 미국의 관련 법규상 담합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판단, 이번주 중 미 항공당국에 반독점 조항(Antitrust Law) 적용을 제외해주도록 신청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반독점 적용 제외 신청은 지난 2000년 미국 노스웨스트와 말레이시아항공이 반독점 적용 면제를 신청한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다. 반독점 면제 판정이 내려지면 두 항공사는 태평양 횡단 운항편을 통합하고 가격 체계와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으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송물량 수주에도 공동 참여한다. 두 항공사는 6개 항공 업체들이 손을 잡은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의 일원으로 현재는 코드셰어(Code Shareㆍ편명 공유) 등의 단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앞서 스카이팀의 유럽계 회원사인 에어프랑스ㆍCSA 체코 에어라인ㆍ알이탈리아 등은 지난달 반독점 면제 판정을 받았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국 항공안정청(FAA)으로부터 항공안정 1등급 복귀 인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제휴가 이뤄지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델타 외에 다른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과도 이 같은 전략적 제휴를 맺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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