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660)가 신제품 개발 효과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반도체는 전주말보다 200원(2.27%) 오른 9,000원에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개장초 한때 6.93%가 떨어진 8,19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날 오전 세계 최초로 0.11마이크론의 초미세 회로선폭 기술을 적용한 1기가 DDR2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하루 변동폭(장중 고점과 저점간 차이)만도 무려 1,010원(11.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 반도체주의 약세로 하이닉스반도체가 이틀간 급락했지만, 신제품 개발 재료로 강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재료가 등장하면서 한동안 감소했던 데이트레이딩이 활발해진 것도 주가강세를 이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하이닉스는 전주말보다 2배에 가까운 3,900여만주가 거래됐다.
하지만 하이닉스반도체가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기술적으로 1만원에서 2번에 걸친 저항을 받으면서 쌍봉의 모양을 만들고 있는데다, 5일선의 저항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이닉스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지 여부는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느냐에 달린 것으로 판단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