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서울에 전담센터 설립【시애틀(미국)=김기성 특파원】 삼성SDS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전산화를 도와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남궁석 삼성SDS 사장과 빌 게이츠 MS 회장은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시에 있는 MS 본사에서 「윈도 NT」기반의 중소기업형 기업자원관리(ERP)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는 MS의 「윈도 NT」 확산 전략과 삼성의 ERP 개발사업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양사는 내년 2월까지 서울에 「백오피스 솔루션 센터」(BSC)를 설립, 「백오피스」 관련 솔루션을 적극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BSC의 운영 및 전담 인력 공급을 전담하고, MS는 컨설팅 전문인력과 기술을 지원해 서로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삼성은 특히 기업용 프로그램인 「백오피스」 솔루션 사업을 전담할 1백50명 규모의 개발·마케팅·영업부서를 별도로 구성하고, 3년 안에 4백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양사 대표 인터뷰
◎남궁석 사장/“중기생산성 제고”
『기업의 활동을 전산화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수십억원이 들었던 비용을 5천만원 정도로 낮춘다는 게 삼성의 목표이자 전략입니다』
남궁석 삼성SDS사장은 이번 제휴를 「MS삼성SDS국내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윈윈윈」전략으로 표현했다. 이번 제휴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빌게이츠 회장/“성공적 제휴 낙관”
『한국의 정보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이번 제휴의 배경은 낙관적인 기대에서 출발했다』면서 『한국은 정보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제휴는 삼성SDS와 MS가 결합한 「베스트 앤드 베스트」전략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