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번 무대는 지난 80년 처음 만난 이후 자신의 분신처럼 함께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과 함께 한다. 레퍼토리는 프랑스 작곡가 작품으로 꾸몄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이 되는 폴랑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비롯해 생상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작품75」와 쇼송의 「바이올린, 피아노와 현악 4중주를 위한 협주곡 작품21」이다.특히 이번 무대는 내한 이래 가장 많은 연주회를 갖는다. 서울공연에 앞서 그는 부산(20일)과 대구(23일)공연을 마쳤으며 진주(25일), 울산(26일), 전주(11월2일), 인천(3일), 목포(5일), 청주(7일)등 6개도시 연주일정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를 거쳐 커티스음악원에서 세계적인 명교수 이반 갈라미안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지난 71년 17세의 나이로 샌프란시스코심포니재단콩쿠르와 워싱턴 메리웨더포스트콩쿠르에서 동시에 우승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뒤 세계 유수의 몬트리올콩쿠르,칼플레쉬콩쿠르, 퀸엘리자베스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했다.
이후 런던필, 몬트리올심포니, 뮌헨필,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샤를르 뒤트와, 쿠르트 마주르, 예후디 메뉴인 등 지휘의 거장들과 한 무대에 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초연인 푸르트 벵글러의 「소나타 1번」과 아클란의 「실내악전곡 연주」, 춤곡 모음집 「시실리안느」 등 음반 작업도 활발히 벌여왔다.
세계 유명음악사전인 프랑스 보퀸사의 「연주가 사전」과 영국 캠브리지대학의「세계 음악인 명사전」, 프랑스 백과사전 「시드」에 윤이상, 정경화 등과 함께 「강동석」이란 이름이 오른 것도 그의 음악적 위상과 명성을 반증하는 대목. 또 지난 81년 롱티보국제콩쿠르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고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02)545-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