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칠레 FTA협상 막판진통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고 있다.양측 대표단은 18일에 이어 19일 제네바에서 제6차 회담 이틀째 회의를 속개하고 농산물과 투자ㆍ서비스 등 핵심쟁점에 관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은 농산물 예외품목 확대문제와 투자ㆍ서비스에 관한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칠레측은 본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입장을 통보하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국의 FTA협상 타결 및 협정문 가서명 여부는 칠레측의 입장정리 또는 수정제의 내용에 관한 한국측의 반응 등 각자의 실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줄다리기와 국내의 상황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양국이 FTA협상을 이번 회담에서 타결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단계에서 FTA 협정문에 가서명할 수 있을 것인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협상내용에 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농산물 등 핵심쟁점에 관한 절충이 이뤄지더라도 세부 협정문안을 정리하고 가서명을 하기 위해서는 20일밤(한국시간 21일오전) 늦게까지 회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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