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과업계, 톡톡튀는 포장용기 눈길잡아

비디오 테이프야… 과자야… "열어 보니 과자네"

제과업계가 ‘과자처럼 보이지 않는’ 색다른 포장 용기로 소비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소시지 모양의 양갱 ‘엔스틱’을 출시했다. 해태제과의 장수상품 ‘연양갱’의 인기 부활을 의식해 내놓은 제품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 소시지 형태로 만들어 어른들의 ‘추억의 간식거리’라는 이미지를 깨고 양갱의 주요 소비층을 어린이까지 확대시키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양갱의 맛은 큰 차이가 없지만, 이색 포장으로 타깃 소비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0대 여성층을 겨냥해 오리온이 출시한 과자 ‘인더시티’는 비디오테이프 같은 모양의 패키지를 도입했다. 겉포장에는 인기 외화 드라마 ‘섹스 앤 시티’를 연상시키는 뉴욕 맨해튼과 젊은 여성들의 사진이 찍혀 있어, 제품을 나란히 세워 진열한 모양이 영락없이 비디오테이프를 진열해 놓은 것과 같다. 해태제과는 기존의 ‘자일리톨333’ 껌을 날씬한 사각 캔으로 만든 용기에 담은 ‘틴캔’으로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자동판매기처럼 원터치 버튼을 누르면 한 알씩 껌이 나오는 용기껌 ‘디스펜서’ 를 새롭게 선보였다. ‘과자답지 않은’ 용기로 가장 먼저 이목을 끈 것은 병원의 약통을 연상시키는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용기껌. 출시 당시 높은 가격대와 함께 껌 용기의 상식을 깬 색다른 겉모양으로 인기를 누려 지금까지도 효자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여름용 빙과 ‘설레임’ 역시 음료수로 보이는 ‘짜 먹는’ 형태로 출시된 점이 인기의 비결이 됐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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