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해전장·모나미(서경 25시)

◎동해전장/신제품 「정션박스」 실적기여 99년후나 가능/시설비 충당위해 증자·SBS주 매각 등 검토동해전장이 신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정션박스가 언제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동해전장 관계자는 『일본의 고화전기공업주식회사와 기술제휴로 정션박스(Junction Box)를 개발중이며 올해 하반기중 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션박스는 자동차의 전기배선장치를 단순화시키는 장치로 자동차가 전자화·고급화할수록 많아지는 전선을 정리해주는 기능을 한다. 동해전장의 정션박스는 내년 출시될 예정인 소나타 후속모델과 98년말∼ 99년초 나올 그랜저후속모델에 먼저 장착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정션박스를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면 전선수요가 줄어드는 등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소형차까지 용도가 확대돼 타업체로 판매할 수 있으려면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은 외형신장이나 수익성호전에 적극 기여할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또 『정션박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해 하반기중 유상증자나 보유하고 있는 서울방송주식(40만주. 2%)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동해전장은 상반기 매출액 3백7억8천만원(증가율 13.8%), 경상이익 14억9천만원(〃 18.9%), 반기순이익 10억4천만원(〃 16.0%)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라는게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김희석 기자> ◎모나미/휴대용 신원조회기 “현재 시범사용 단계”/“성능 우수” 반응좋아 곧 납품 본격화 기대 모나미(대표 송삼석)가 경찰청에 휴대용 신원조회기를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모나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자회사인 모나미 컴퓨터시스템이 휴대용 신원조회기 납품에 대한 경찰청의 공개입찰경쟁에서 공급자로 선정돼 시범적으로 4억원상당을 납품, 서울의 7개 경찰서에서 시범 사용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시범 사용하면서 성능 등을 점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발주시기와 발주량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이 절차가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반응이 좋아 빠른시일내 본격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휴대용 신원조회기는 대당 1백40만원정도로 본격적인 발주시에는 전체 시장규모가 2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모나미측은 전망하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 89년부터 사내에 정보통신팀을 만들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40% 지분을 출자한 모나미 컴퓨터시스템을 통해 컴퓨터시스템부문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또 휴대용신원조회기의 기술을 활용해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될 전자주민카드를 조회하는 새로운 신원조회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나미는 채산성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대전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태국 현지법인으로 이전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모색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