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대우/「엉덩이 공방」 모락모락(자동차 화제)

◎“「누비라」 의 뒷모습 「쏘나타Ⅲ」 쏙 닮았다”대우자동차가 J­100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다음달 신차발표회와 함게 판매에 들어가는 「누비라」의 뒷모습이 현대자동차 쏘나타Ⅲ와 흡사해 라노스에 이어 또다시 「엉덩이 공방전」이 재연될 전망. 최근 대우가 내부 임직원을 위해 마련한 자체품평회에 공개된 에스페로 후속모델 누비라의 전면부는 크롬도금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부착돼 전반적으로 라노스와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 이는 대우가 그동안 라노스의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을 앞으로 나올 대우차에 공통적으로 채택, 얼굴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후면 헤드램프 부분은 쏘나타Ⅲ와 같이 분리형을 채택하고 형태도 삼각형을 채택, 「쏘나타Ⅲ와 쏙 빼닮았다」는 평을 들으며 라노스에 이어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그러나 대우 관계자의 입장은 명확하다. 『세계적으로 자동차디자인은 벤치마킹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쏘나타Ⅲ의 후면 디자인도 벤츠 C클래스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대우가 시판에 들어간 라노스에 대해 다른 업체들이 『현대 엑센트와 기아 아벨라의 뒷모습과 닮았다』고 주장, 대우와 현대·기아 3사가 한차례 논쟁을 벌인바 있어 이번 「누비라 엉덩이논쟁」을 각사가 어떻게 풀어갈 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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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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