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통(統)ㆍ리(里)ㆍ반(班)이 2년새 5,400여개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동(洞) 통합과 대통(大統)제 등 하부 행정조직 간소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통ㆍ리는 1,461개 줄어든 9만2,159개, 반은 3,878개 감소한 47만7,958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통'은 2007년 5만7,548개에서 올해 5만5,859개로 1,689개 줄었지만 '리'는 토지개발사업 등에 따른 마을구역 조정으로 3만6,072개에서 3만6,300개로 228개 늘었다. 행안부는 통ㆍ리ㆍ반 감축에 따라 통장과 이장, 반장에게 수당으로 지급되는 예산도 매년 150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 기간에 읍(邑)과 면(面)은 211개와 1,205개로 각 1개 감소했고, 동은 2,166개에서 2,071개로 95개 줄었다. 이에 따라 인구 1만명 미만 동은 550개에서 493개로 줄어든 반면 3만명 이상은 289개에서 343개로 증가했다. 반면 읍은 인구 1만명 미만 지역이 60개에서 62개로 늘고, 면은 3,000명 미만 지역이 494개에서 516개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