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조양호회장 "KAI지분 인수 하고 싶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인수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조 회장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에어쇼 2005’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의 우주사업본부는 일감이 넘쳐나고 있는 반면 KAI는 일감이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서로 협력관계로 나가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과거에도 이 같은 발언을 했지만 최근 별다른 협상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각별한 인수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KAI 지분 인수를 추진해 왔지만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과 함께 최근 두산그룹 사태 등으로 협상자체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산그룹측은 주력산업을 소비재가 아닌 산업재로 전환하면서 KAI에 대한 직접 인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 회장의 KAI지분 인수가 현실화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조 회장은 이날 “승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항경비도 절감하기 위해 초대형 기종인 A380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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