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중개업소가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중개법인 537개, 중개인 사무소 1만3천724개, 공인중개사 사무소 5만8천501개 등 모두 7만2천76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98년 업소 수 4만83개보다 81.5%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공인중개사와 중개법인은 1만8천617개, 180개에서 7년만에 3배가 넘게 늘어 그동안 집값 및 땅값 급등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작년말과 비교해서는 515개 업소가 증가했다.
지역별 중개업소는 서울이 2만1천541개, 경기 2만1천647개, 인천 4천525개로 수도권에만 4만7천713개가 몰려 있었으며 부산이 3천907개, 경남 3천287개, 충남 2천988개 순이었다.
부동산중개사 자격 취득자는 17만6천888명이며 이중 개업한 사람은 5만8천501명으로 33.1%의 개업률을 나타냈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증가율이 2003년을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생계형 중개업소의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