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광덕물산, 거래정지 전 최대주주 물량처분

불공정행위 여론조사

자본이 전액 잠식돼 매매거래 정지된 광덕물산의 최대주주가 거래정지 직전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특히 자본전액 잠식 사실을 밝히기 전에 “LCD관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애드벌룬을 띄우며 주가를 관리한 의혹도 받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광덕물산 최대주주 Y씨는 지난달 31일 장외에서 개인 최대주주 K씨로부터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 18만1,590주(6.23%)를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거래정지일(10일) 직전인 지난 8∼9일 장내에서 이를 모두 처분했다. Y씨가 지분을 모두 팔아치운 시점은 사업목적에 LCD 모듈 제조를 추가 한다고 발표한 날(2일)과 거래정지일(10일) 사이였다. 광덕물산은 신사업 공시 영향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나란히 3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펼쳤었다. 광덕물산은 Y씨가 지분을 모두 처분한 이후 10일 자본잠식 상태라는 공시를 내놓았고 거래소 규정에 따라 곧바로 거래 정지됐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광덕물산은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가 개입됐는지 여부와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면 관련자들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