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 자동용접 시설 제조기업인 우신시스템이 러시아 자동차업체와 100억원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우신시스템은 11일 전거래일 보다 50원(1.72%) 상승한 2,9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5.16%나 상승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15만주를 기록해 전날(4만주)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날 우신시스템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 회사가 장중 공시를 통해 OJSC 아브토프라모스(AVTOFRAMOS)라는 러시아 자동차회사에 102억5,682만원 규모의 차체 자동용접 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 금액는 지난 2009년 매출액(560억원)의 18.3%에 해당하는 규모다.
OJSC 아브토프라모스는 프랑스 자동차회사인 르노가 러시아 정부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우신시스템이 러시아 현지 자동차업체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신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09년 보다 각각 65.2%, 101.5%씩 오른 926억원, 91억원 수준으로 잠정집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자동차 문 부품 사업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0억원, 13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신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차체 설비 관련 수주만 900억원 가량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자동차 문 부품 사업의 경우 기존 GM 젠트라 모델 이외에 1~2종의 모델을 올해 더 추가할 방침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