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 등 업무추진력 탁월/“YS와 임기함께” 확실오인환 공보처장관이 5일 단행된 3·5개각에서 또다시 유임됨으로써 김영삼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는 장관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지난 93년 2월 문민정부 출범이후 4년1개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유일한 각료인 오장관은 앞으로 김대통령 퇴임시까지 재임하게 되면 48년 정부수립 이후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는 최초의 각료가 된다.
오장관의 장관 재임기록이 과거 4년7개월간 문화공보부장관을 지낸 홍종철 전 장관에 이어 역대 두번째 임을 감안하면, 그는 재직기간에서도 사상 최장수 장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가 지금까지 총리가 6명이나 바뀌는 전면개각과 잦은 보각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것은 김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때문이다.
그러나 각료 경질이 잦았던 문민정부에서 그가 최장수장관의 기록행진을 거듭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업무추진능력에 기인한다는게 공보처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오장관은 2차례에 걸친 지역민방, 케이블TV 허가 등 이권이 걸린 정부정책을 무리없이 수행해왔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