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금융권의 사회봉사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은행ㆍ카드사 등은 단순한 성금전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 1월 말까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희망 2005 이웃돕기 캠페인’을 벌인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초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직원들의 공동 자원봉사단인 ‘해피메신저’ 2기 발대식을 갖고 노숙자ㆍ장애아ㆍ독거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신한지주는 또 신한은행 본점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인 ‘신한금융 아트 페스티벌’을 열어 수익금 전부를 노숙자를 돕는 데 기부하기로 했다.
KB카드는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성금을 전달하는 ‘구세군과 KB카드가 함께하는 사랑의 자선냄비 나눔행사’를 실시한다.
LG카드는 최근 개최한 ‘희망 나눔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 1,500만여원을 결식노인을 위해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ㆍ캐피탈도 지난 10일 본사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아름다운 자선바자회’를 열어 의류ㆍ잡화ㆍ가전제품ㆍ생활용품ㆍ서적 등 2,000여점의 물품을 판매했다.
또 15개 자매결연단체에 크리스마스트리ㆍ가습기ㆍ교복ㆍ쌀ㆍ후원금 등을 전달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단순한 성금전달에서 직원들이 몸으로 실천하는 사회봉사활동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