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광장]젊은 교수들, 월간지 `열린 전북' 창간

전북지역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돼 기존 언론의 보도행태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매체를 창간한다.도내 대학교수 24명 등 36명은 오는 6월 월간지 「열린 전북」 창간예비호를 내놓기 위해 최근 100만원씩을 투자하는 한편 원고료 없는 글쓰기에 나섰다. 「열린 전북」은 1인 저널리즘 시대를 열며 월·계간 「인물과 사상」을 창간한 「김대중 죽이기」의 강준만 교수를 비롯해 마동훈·김승수·정용준(이상 전북대 신문방송과), 김동민(한일장신대 언론학) 교수 등 이 지역 언론학자들과 김정기(원광대 정치학)·이방식(전주대 무역학)·이병렬(우석대 행정학) 교수 등 도내 6개 대학 24명의 교수가 주주와 필자로 참여했다. 「열린 전북」에는 또 특정한 이념을 지양하고 다양한 쟁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동길(도의원)·양형식(의사)·전봉호(변호사)·송기춘(무역업)·이승규(개인사업)·허미숙(언론인)씨 등 각 분야에서 12명이 가세했다. 모두 전북지역에 살며 대부분이 40대인 「열린 전북」 필진은 새만금사업, 전주 신공항, 월드컵 개최 등 도내 현안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서울에 가서 출세한 전북인」보다는 「진정한 지방자치 일꾼」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유종근 지사 절도사건만 보더라도 중앙 언론은 이를 사회적 이슈로 다룬 반면 전북 언론은 광고수주 등의 이유로 단순보도에 그치는 등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그동안 전북에서는 건강한 비판세력이 거의 없어 도민의 알권리가 무시돼왔다는 것이 월간지 창간의 이유』라고 밝혔다. /전주=김대혁 기자 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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