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와 관련, “글로벌 인프라펀드 투자를 본격화하고, 수출입은행 개발협력자금 등을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재원조달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기념식 치사를 통해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과 해외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먼저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 고위급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로 여러분들의 수주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또 “미래 유망기술인 해수담수화와 LNG 플랜트, 3차원 설계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지원과 여러분의 도전정신으로 건설한국의 신화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리는 해외건설 수주액이 올해로 4천억 달러를 돌파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대한민국의 건설신화를 만들어 온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건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도시 건설과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와 물 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앞서갈 수 있는 분야는 얼마든지 있다”며 “이런 기회를 잘 살린다면 해외건설은 우리 경제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김 총리가 강조한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조성목표 2조원)는 해외 건설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한국도로공사ㆍ한국수자원공사ㆍ한국철도공사 등)과 민간투자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