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현직 CEO 100여명 '실전강의'

산자부 공학교육지원단 33개대학 50개강좌 맡아 100여명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가을부터 대학강단에 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전형' 강의를 시작한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부터 기업 CEO급을 중심으로 구성된 110명의 공학교육지원단이 전국 33개 공과대학에서 50개 강좌를 맡는다. 산자부는 지난 1학기 서울대 공대에서 진행된 시범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자 대상 대학 및 강좌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학기 참여대학수가 당초 10개에서 33개로 확대됐다. 서울대의 경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학기에 이어 '기술혁신의 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며 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도 조선해양공학과에서 강좌를 맡는다. 연세대에서는 정병철 LG전자 사장이 'IT기술의 혁신 및 경영'을 주제로 강의하고 문우행 SK건설 사장, 류철호 대우건설 부사장, 정태섭 신성엔지니어링 회장 등은 '21세기 건설경영과 CEO' 강좌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인터넷기술과 벤처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한양대에는 SK텔레콤 사장 출신인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선구 삼성물산건설부문 사장, 정진우 삼부토건 사장, 송재성 성호건설 회장, 고홍식 삼성종합화학 사장, 강창오 포스코 부사장 등이 출강한다. 이밖에 조정호 코오롱 사장(성균관대), 이성철 현대차 부사장(홍익대), 박항구 현대시스콤 대표(홍익대), 홍성원 전 시스코코리아 회장(이화여대), 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 원장(고려대), 김홍식 한솔CSN 대표(고려대), 심이택 대한항공 사장(항공대), 전하진 네띠앙 대표(아주대), 전재철 한국소니전자 대표(경상대) 등도 대학강단에서 실전형 강의를 한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CEO들의 강의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강좌수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공대 교과과정의 산업현장 연계성을 강화하고 공대생의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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