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보험증 전자카드' 수혜주 예상

사업자 선정 8월로 앞당겨 관련주 테마형성 가능성건강보험증을 전자카드로 대체하는 '건강보험증 전자카드'사업자 선정이 당초 오는 10월에서 8월로 두 달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련주의 조기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관련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련기업이 집중돼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자카드 수혜주를 선별해 길목을 지킬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증 전자카드는 컴퓨터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로 기존의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는 것. 이 카드는 신분증과 신용카드 등의 기능도 겸비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허위 및 부당 진료비가 청구되는 것을 막기위해 올해 안에 건강보험증을 전자카드로 대체할 계획이며 오는 8월 이를 추진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당초 오는 10월 사업자선정이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두 달 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정이 앞당겨진 만큼 전자카드 테마도 빨리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시장에 이렇다 할 주도주와 테마가 없어 전자카드 관련주는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건강보험증 전자카드사업이 시행되면 관련시장이 시장개척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데다 매년 그 규모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건강보험증이 스마트카드로 전환되면 기존 가입자에 4,000만장을 공급하게 되는 것을 물론 매년 100만장의 신규수요가 발생해 1년 내 전체 시장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스마트카드 관련업체는 카드제조업체와 카드단말기 시스템 업체, 카드 VAN(부가가치통신망) 업체 등. 카드제조업체로는 에이엠에스와 케이비씨 등이 있으며 카드판독기 제조업체로는 케이디이컴과 피제이전자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카드 판독시스템업체로는 씨엔씨엔터프라이즈가 등록돼 있으며 한국정보통신과 나이스정보통신 등은 신용카드 VAN업체다. 신용카드 단말기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을 승인하는 서비스를 카드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디다스ㆍ비트컴퓨터 등 의료솔루션 업체도 건강보험증 전자카드의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증의 전자카드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업체는 삼성SDS와 씨엔씨엔터프라이즈 등이며 이들 기업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 보건복지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건강보험시스템(HIS) 컨소시엄에는 씨엔씨엔터프라이즈ㆍ한국통신ㆍSK C&Cㆍ포스데이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건강카드(KHC) 컨소시엄은 삼성SDSㆍLG-EDSㆍ비자카드ㆍ비씨카드ㆍ비트컴퓨터 등의 업체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 외에도 3~4개의 컨소시엄이 참여업체 선정 및 지분조율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연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선두 주자격인 HISㆍKHC컨소시엄 중에서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건강보험증 전자카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컨소시엄 참여와 무관하게 관련기업들의 동반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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