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도, 中시장 공략 강화

권역별 4~5개 車부품 현지법인 지주회사 설립키로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대표 오상수)가 오는 2008년까지 중국에 4~5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를 운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사장은 "앞으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 아래 권역별로 동북, 화중, 화동, 내륙 등으로 구분해 4~5개의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 지주회사를 설립해 이들 중국법인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WTO 가입에 따른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가격이 매년 인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매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소비자들의 고급 자동차 선호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어 해외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잇따라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위해 만도는 우선 중국 강소성 소주시에 자본금 550만 달러를 투입해 연산 20만대 규모의 자동차부품 공장인 '만도저반부건유한공사(萬都低盤部件有限公司ㆍMando Suzhou Chassis System Co.,Ltd.)'를 설립, 다음달 1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중국법인은 부지 6만6,000㎡에 연면적 2만㎡ 규모이며 북경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1,4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설비증설에 나서게 된다. 중국법인은 화동(華東)지역에 대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현대와 기아차의 중국진출에 따른 부품공급 원활화를 위해 설립됐다. 만도는 이를 통해 제동시스템(Brake System) 및 조향시스템(Steering System), 현가시스템(Suspension System), 모듈시스템(Moudule System) 등을 생산한다. 이에 앞서 만도는 지난 4월 중국 하얼빈하페이와 연산 20만대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앞으로 현대ㆍ기아차 공장이 들어서는 북경지역에도 진출한다. 또 내년에는 중경과 성도를 중심으로 한 내륙지역 공략에도 나선다. 만도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으며 올들어 현재 중국시장에서만 1억8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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