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주 긴잠 깨나(초점)

◎“비과세저축 최대 수혜” 보험주 상승 선도/안정성 부각돼 은행·종금으로 매기 확산금융주들이 오랜만에 큰폭으로 상승했다. 21일 주식시장에서는 보험주를 포함해 증권, 종금, 은행 등 대부분의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보험주들은 낙폭이 큰데다 비과세 가계장기저축 실시로 기업 순익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날 금융주 상승세를 선도했다. 보험업종지수는 지난 6월초 6천4백70포인트까지 급등한 후 10월들어서는 4천2백포인트 수준으로 30%이상 하락한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증권주의 경우 국투인수설이 나돈 현대증권이 초강세를 보였으며 이날 부터 시행된 근로자주식저축에 따른 실적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증권주전반으로 확산됐다. 종금사들 가운데서도 상승폭이 작았던 우량종금사들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몸집이 큰 은행주들도 거래량상위에 오르며 상승을 모색했다. 은행주들은 올 결산실적이 사상최고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근로자주식저축가입자들의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면서 서서히 저점을 높여갔다. 이처럼 보험주를 비롯해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자 중소형개별종목에서 저가대형주 등으로 옮겨다니던 순환매가 오랫동안 소외받아온 금융주로 옮겨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기관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장기소외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주가 상승하기에는 아직 시장에너지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주장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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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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