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의 날 50돌] KT '코넷' 11년前 첫 서비스

국내 인터넷 역사

국내에 인터넷이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94년 6월20일. KT가 아시아 최초로 인터넷 상용서비스 ‘코넷(KORNET)’을 개시하며 인터넷 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당시 모뎀을 이용해 전화를 거는 ‘다이얼업’ 방식의 인터넷 속도는 불과 9.6Kbps. 이용료는 월정액 4만원이었다. 현재 가정용 인터넷 중 가장 빠른 데이콤의 100Mbps급 ‘광랜’과 비교하면 이용료는 비슷하지만 속도는 1만배 이상 빨라졌다. 인터넷이 새로운 정보의 바다로 통하는 길이라지만 그것은 시골길에 불과했다. 그러나 98년 두루넷의 케이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계기로 좁은 시골길이 고속도로로 탈바꿈했다. 하나로통신, KT, 데이콤, 드림라인, 온세통신 등이 차례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뛰어들며 한국을 일약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변모시켰다. 초고속인터넷이 본격화된 99년 4.7Gbps였던 인터넷 트래픽(소통량)은 4년만인 2003년 489Gbps로 폭증했다. 인터넷 이용자수도 99년 943만명에서 2003년말 2,92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인터넷 강국의 이면에는 계층간 정보격차, 인터넷 중독, 무분별한 복제에 따른 지적재산권 침해 등 어두운 그늘도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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