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연구개발(R&D) 아웃소싱 산업이 지난해 13억달러에서 오는 2010년에는 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 기관인 RMI는 18일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아웃소싱 메카로 부상한
인도가 R&D 프로젝트의 아웃소싱도 유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서비스 아웃소싱이 R&D 아웃소싱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저비용의 산업기지로 인도를
선택해 온 외국 업체들은 최근 인도의 탁월한 기술력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인도에는 아웃소싱 열풍이 불기 이전부터 R&D 아웃소싱이 존재했다"면서 "R&D 아웃소싱은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제3자에게 위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IT(정보기술) 업체들이 주도한 인도 R&D 센터의 성공 비결은 양호한 관리와 품질중시,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명확한 일정 등으로 꼽히고 있다.
EE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85년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첫번째 진출에 이어 인텔과 모토로라, IBM, 시스코 등이
뒤따르면서 현재 인도에는 150여개의 외국업체가 R&D 센터를 가동중이다.
최근에는 AMD도 인도의 R&D 센터에서 신제품의 디자인과 개발을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