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타임] 미 총기제조업체 상대 소송

「담배보다 해로운 총기도 돈을 내라.」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미 주정부들의 승소 판결에 힙입어 각 시들이 총기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거액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24일 뉴욕 타임스지에 따르면 뉴 올리언스 시당국이 지난 10월말 총기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총기사고에 따른 손해배상과 의료비 등을 청구한 이래 10여개 시가 뒤따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여름께는 40~50개 시로 늘어날 전망이다. 총 4억3,300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시카고 시 등은 특히 주 정부가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담배회사로부터 거액을 받아낸 데 고무되어 있는 상태다. 미 시장회의의 톰 코크란 사무총장은 『소송에 참여하게 될 시가 100여곳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담배회사 소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이 총기제조업체도 무릎을 꿇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하지만 총기업체들은 개인이 제기한 소송에서 백전백승의 성과를 올린 회사들. 이들은 『기호품인 담배와는 달리 총기는 원래부터 무기로 제작된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업체간 연대를 통해 결사항전할 자세다. 총기 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첫 재판은 내년 1월4일 브루클린 연방배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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