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회전문 인사' 또 논란

김중수·최중경 이어 곽승준도 복귀설<br>靑선 기용설 일단 부인

청와대의 '회전문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새정부 1기 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김중수씨와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동남아 국가의 대사로 내정된데 이어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명되고 있고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임명된 안병만 전 위원장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미래기획위원장에 곽 전 수석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내정이나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유력 후보 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곽 전 수석은 지난 6월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전면 개편 당시에도 이른바 '쇠고기 파동'의 책임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돼 이 대통령의 임기중 다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곽 전 수석은 수석시절 이미 미래기획위원회 업무를 총괄했던 만큼 새 위원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김중수 전 경제수석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재외공관장에 내정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회전문 인사' 비판이 제기된 데 이어 곽 전 수석이 미래기획위원장 물망에 오르자 청와대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히 일부 언론에서 곽 전 수석 기용설이 보도된 데 대해 청와대 일부 핵심 참모가 "부적절한 인사"라는 입장을 보이며 강하게 반대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인사 결과가 주목된다. 한 참모는 "김중수 전 수석과 최 전 차관의 대사 기용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곽 전 수석이 불과 3개월도 안돼 미래기획위원장으로 기용되면 여론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곽 전수석의 기용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래기획위원회 새 위원장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거론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곽 전 수석 기용설을 일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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