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순이익 11% 늘어

유럽·아시아 신흥시장 판매호조에 힘입어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신흥 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ㆍ4분기에 순이익을 전년대비 11% 늘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의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에서의 3ㆍ4분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늘어난 7,852억엔(약 68억 5,000만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엔을 나타내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또 북미와 일본에서의 판매는 오히려 11%와 2%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지난 3ㆍ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4,057억엔보다 11% 늘어난 4,509억엔을 기록했다. 도요타측은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캠리 세단과 랜드 크루저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선임 매니저인 타케시 스즈키는 "도요타의 이익 구조는 점차 향상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아시아 거점들이 매출을 내는데 기둥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 경제국의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1위 성패가 이 곳에서 얼마나 파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지난 2ㆍ4분기와 3ㆍ4분기 회계 상반기 동안 신흥시장에서 116만대를 판 반면, 일본 시장에서 100만대를 팔았다. 특히 중국에서만 24만5000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무려 70%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 목표치를 기존 1조 6,500억엔에서 3% 증가한 1조 7,000억엔으로 올려 잡았으며 자동차 판매대수 목표치도 기존 889만대에서 893만대로 높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도요타가 보수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이번 회계연도 결산실적은 회사측의 예상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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