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23일 팔레스호텔에서 97년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 설자금으로 중소기업에 4천8백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이날 중기금융지원협의회에는 정부 관계자, 중기전담 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 기업·국민·동남·대동은행 등 4개 중기전담 은행의 올해 중기자금지원액을 지난해보다 5조3천억원이 많은 22조7천억원으로 확대키로 의결했다.
은행별 대출규모는 ▲기업은행 7조3천억원 ▲국민은행 6조8천3백억원 ▲동남은행 5조3천9백10억원 ▲대동은행 3조1천5백억원 등이다. 중기전담 은행들은 올해 중소기업에 대출해 줄 22조7천억원 가운데 8천7백억원은 부도방지 특별자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금융지원협의회는 특히 최근의 파업사태로 인해 중소 납품업체들의 자금난이 극심한 점을 감안, 설자금으로 ▲기업은행 3천억원 ▲국민은행 1천억원 ▲동남은행 5백억원 ▲대동은행 3백억원 등 모두 4천8백억원을 풀기로 했다.
또 신용보증의 경우도 올해 2조5천억원을 순증시켜 총 11조8천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관별로는 신용보증기금이 8조원(순증 1조5천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이 3조8천억원(순증 1조원)이다.
금융지원협의회는 올해 중소기업의 자동화·정보화 및 개발기술사업화를 위해 지원할 2조원의 구조개선사업자금 중 1조3천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자동화를 추진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신규지원키로 의결했다.<최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