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박펀드로 수익률 올려보자"

"연6%+α 보장" 최적 재테크수단 각광<br>1인당 3억한도 배당소득 비과세혜택도<br>작년이어 올해도 신상품 줄줄이 출시

"선박펀드로 수익률 올려보자" "연6%+α 보장" 최적 재테크수단 각광1인당 3억한도 배당소득 비과세혜택도작년이어 올해도 신상품 줄줄이 출시 • 해운회사 파산때도 원금손실 가능성 낮아 저금리 시대를 맞아 선박 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선박펀드가 조달한 자금은 1,480억원 가량. 9개 펀드 모집에 총 2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도 10대 1을 넘어섰다. 은행 예금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고, 부동산ㆍ주식은 손실 위험이 큰 상황에서 선박펀드가 최적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는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염호 대우증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장은 “연 6% 안팎의 수익률을 보장되는 데다 거래소 상장으로 추가 수익과 환금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청약 경쟁력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해 1~2월에도 신상품 출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상품 줄줄이 대기= 우선 오는 19~20일 삼성증권이 124억여원 규모의 ‘아시아퍼시픽 8호’를 내놓을 예정이다. 액면가는 5,000원인 주식을 5,130원에 모집한다. 수익률은 연 6.15%로 4호에 비해 0.34% 포인트가 높다. 규모가 크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자금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청약에 도전해 볼만하다. 삼성증권은 또 LG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4~5일 67억여원 규모로 ‘아시아퍼시픽4호’를 판매한 바 있다. 이 상품은 만기 10년, 목표수익률은 5.8%로 3개월 단위로 고정적인 배당을 하게 된다. 대우증권도 오는 20~21일 약 122억원 규모의 ‘동북아 펀드 8호’를 판매할 방침이다. 벌크선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아시아퍼시픽8호’와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상품이다. 오는 26~27일 ‘아시아퍼시픽 9호’도 나온다. 현대증권이 처음으로 단독 판매하는 펀드로 130억원을 공모하며 10년 만기에 연 6.0%의 고정 배당금을 지급한다. 2월 중순에도 ‘아시아퍼시픽 5ㆍ6ㆍ7호’가 잇달아 출시된다. 삼성ㆍ대우ㆍLG투자증권이 공동으로 판매하며 공모 물량은 150억원씩, 총 450억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연 6.0%을 제시하고 있다. ◇안전ㆍ수익성에 절세까지‘일석삼조’ 효과= 선박펀드의 장점은 무엇보다 은행 예금, 주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앞으로 나올 4개 상품의 연 수익률은 6.0~6.15%에 달한다. 시중 금리에 비해 2% 이상 높다. 고액 자산가에게 유리한 절세형 상품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오는 2008까지 1인당 3억원 한도 내에서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3억원을 넘는 경우에도 종합과세가 아닌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투자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일반 이자세율인 16.5%만이 적용된다. 특히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주식 거래에 따른 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선박펀드는 아시아퍼시픽 1~3호, 동북아선박 1~6호 등 총 9개. 이미 펀드의 주가는 5,400~5,500원 가량으로 액면가보다 10% 이상 높다. 아시아퍼시픽 8ㆍ9호와 ‘동북아 8’호도 다음달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10년간의 장기투자로 인한 환금성 위험도 피할 수 있다. 부동산펀드가 거래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 비해 선박펀드는 하루 1만주 이상 거래되는 상황이다. 염 부장은 “선박펀드는 원리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장기 대선계약 체결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장기 비과세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정기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5-01-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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