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기록,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9%를 훌쩍 웃돌며 2년6개월 만에 최대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2분기 2.3%(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 미국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 왔던 경기침체에서 일단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경제가 호전 시그널을 보이는 것은 막대한 경기부양 정책자금의 힘에다 중국ㆍ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들의 경기 부양노력이 겹쳐진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라 앞으로 일본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로 일본의 경제 성장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라이시 히로시 BNP파리바 연구원은 "내수는 여전히 미약한 상태인 일본 경제가 3분기와 같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단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