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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효과' 원주·강릉 집값 高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원주ㆍ강릉 등 강원도 일대 주요 도시들의 집값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국민은행의 아파트가격동향 조사보고서 결과 7월 넷째 주 원주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전 주 보다 각각 2.1%, 1.6% 올라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릉 역시 매매가가 전 주 보다 1.2% 올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전세가도 0.9%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0.2%, 전세가가 0.3% 오른 것에 비춰보면 이들 두 지역의 상승세는 상당히 가파른 것이다. 국민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원주는 평창 올림픽 확정 호재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세 시장의 경우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매물 품귀를 보이는 상태다. 원주 무실동 A공인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 발표전 1억원선이던 인근 주공아파트가 지금은 1억4,000만원까지 올랐다"며 "매도자들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가 잘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릉 역시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ㆍ상가 값이 오르는 것은 물론 중소형 신규 공급 물량이 거의 없다 보니 전셋값도 뛰고 있다. 특히 집값 상승에 힘입어 미분양 아파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올림픽 유치'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릉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B사 관계자는 "일부 대형 아파트를 제외한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거의 다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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