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스터스 이모저모] 파5홀 플레이가 승부 갈라

○…‘프로의 승부는 역시 파5홀에서.’ 미켈슨이 그린재킷을 입은 데는 파5홀 플레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파3홀에서는 1언더파, 파4홀에서는 7오버파를 쳤으나 파5홀에서 무려 1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를 만들어냈다. 미켈슨은 이글은 한 개도 없었으나 1, 3, 4라운드에서는 파5인 4홀 중 3개, 2라운드에서는 4개 모두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걸 그냥 토막 내고 싶은 심정이다.”타이거 우즈가 경기 후 “이렇게 3퍼팅을 많이 한 적이 없다”며 퍼터를 원망. 최종일 3번을 포함해 총 7번의 3퍼팅을 했던 그는 버디와 이글 퍼팅도 수 차례 놓쳐 ‘퍼팅만 됐으면 역전 우승 하고도 남았다’는 평을 들었다.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는 “뭔가 문제가 있다”며 퍼터를 고쳐야겠다고 한마디. ○…거리를 크게 늘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예상만큼 선수들을 위협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우승 스코어 때문. 7언더파는 2003년 마이크 위어의 우승 성적과 같고 89년 닉 팔도의 5언더파와 87년 래리 마이즈의 3언더파보다 좋은 스코어. 또 11번홀에서는 나흘동안 버디가 6개뿐으로 보기 86개, 더블보기 19개가 쏟아졌으나 13번홀에서는 이글만 14개, 버디는 96개나 나오는 등 선수들이 큰 어려움 없이 공략한 홀도 많았다.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46세)에 도전장을 냈던 프레드 커플스는 “샷은 47살 먹은 선수답지 않게 좋았는데 퍼팅이 66살 노인네 같았다”며 아쉬움을 토로. ○…“그래도 내게는 행복한 날들이었다.”첫날 1언더파를 기록, 공동 8위에 올랐던 95년 마스터스 챔피언 벤 크렌쇼가 최종일 무려 12오버파 80타로 무너져 합계 300타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늘 그랬지만 배운 것이 많다”며 만족감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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