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올 가장 인상깊어"
현대정유, 임직원 설문조사
남북정상회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 직장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사건과 인물로 조사됐다.
현대정유 사보팀이 최근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남북정상회담, 인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각각 꼽혔다고 6일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남북정상회담으로 답했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이 18%로 뒤를 이었다.
또 의약분업 사태(12%), 이산가족상봉(8%), 증시 폭락(7%) 등도 인상에 남는 사건으로 나타났다.
인물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꼽은 응답이 46%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김대중 대통령이 23%를 차지, 2위에 올랐다.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이 직장인들에게도 강한 감명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맹활약중인 박찬호 선수가 14%로 3위, 가수 서태지가 8%로 4위를 기록했다.
남북통일은 실현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이상이 20년이상 걸린다고 대답, 대다수 직장인들이 빠른시간내 통일이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우리 사회가 고쳐야 할 병폐로는 집단 이기주의(36%), 한탕주의(19%), 불량식품 판매행위(17%), 지역 감정(14%) 등을 들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