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2분기 실적 "예상 상회"

영업익 9.2% 늘어 2,007억<br> 8월'기업가치 극대화' 전략 관심


KT&G의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다. 20일 KT&G는 2분기 매출액이 6,0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0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 5,740억원, 영업이익 19,20억원의 시장 컨센서스를 조금 넘는 수치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상반기에 ‘에쎄 순’, ‘레종블랙’ 등 담배 신제품 출시 및 고가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판매량의 경우 예상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순매출단가(ASP)가 590원 정도에 달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이익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KT&G 의2분기 영업이익률은 33.3%로 지난해 동기 31.6%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도 2분기 72%로 1분기 70.7%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담배판매가 세금인상과 맞물려 분기별로 등락 폭이 큰 만큼 3분기 이후 뚜렷한 실적개선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중 예상시장점유율은 71.5%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2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주가모멘텀은 실적보다 다음달 발표예정인 기업가치 극대화 중장기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향 강화, 자산 구조조정 등의 재무정책방향이 발표될 경우 주가 상승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희 연구원은 “실적개선 추세는 이어지지만 다음달 정책발표 이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KT&G 주가는 전날보다 1.58%오른 5만8,000원에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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