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3년 5개월간의 공동 대표시대를 마감하고 김범수사장 체제로 전환한다.
NHN은 30일 이해진 공동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게임ㆍ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맡고 있는 김범수 사장 중심의 단독 CEO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이 그동안 게임을 중심으로 해외업무를 주도해온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NHN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포털부문을 이끌어온 이 사장은 다음달 5일부터 회사 비즈니스의 주요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임원(CSO) 역할과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다.
NHN이 단독 CEO체제로 전환한 것은 국내 온라인 게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는 자신감과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홍콩의 합작법인 `NHN PCCS`를 중심으로 내년 중국에서 게임서비스를 선보이고 포털이나 검색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NHN은 지난 2000년 7월 네이버컴㈜와 ㈜한게임커뮤니케이션간의 합병 이후 공동 CEO제로 운영돼 왔다.
김범수 사장은 “NHN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제2의 도약시기를 맞았다”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