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객예탁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신용융자 잔액은 감소해 증시 수급상황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일 고객예탁금은 2조5천4백93억원으로 지난 3일(2조2천7백22억원)에 비해 5일만에 2천7백71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융자 잔액은 3일 2조7천6백80억원에서 9일 2조6천5백24억원으로 6일만에 1천1백56억원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고객예탁금에서 신용융자 잔액을 뺀 순예탁금 역전액은 연초 마이너스 4천9백58억원에서 9일 마이너스 1천5백65억원으로 3천9백27억원이나 감소했다.
올들어 순예탁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난데다 ▲연초 주가급락으로 신용거래 담보부족계좌가 속출, 반대매물이 크게 늘며 신용융자 잔액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