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는 4일 주력 온라인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차기작인 '리니지3'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엔씨 이재호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리니지3 개발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개발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리니지3는 3년 뒤의 새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되는 게임으로 리니지3가 나와도 기존 리니지나 리니지2 고객층을 갉아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제 개발 시작해서 게임 내용에 대해서는 하나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엔씨는 또 리니지3에 앞서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차기 주력 작품으로 개발중인 '프로젝트 아이온(AION)'의 사내 자체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올 연말에시작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아이온은 리니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판타지 배경의 게임으로 엔씨는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년 E3 게임쇼에서 이 게임을 선보이고 이후 공개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연말까지 유료서비스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또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한 '길드워'의 후속작인 '길드워 캠페인2'와 '캠페인3'를 각각 내년 2분기와 4분기 안에 출시한다.
엔씨는 길드워가 국내에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해 캠페인2는 커뮤니티 등 온라인게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국내에서도 이용자층을 넓힐 방침이다.
이밖에도 해외에서 '오토어썰트'를 내년 2분기에, '타뷸라라사'를 4분기에 각각출시하고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의 캐주얼게임을 내년에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 이 부사장은 "지난 봄 이후 중국에서 '리니지2' 등의 이용자가 계속 줄어 서버수를 줄였다"며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불량 이용자를 솎아내는 작업을 계속한 것이 이용자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 엔씨가 문제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새로운전략적 움직임을 곧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는 8월 발표한 올해 예상 실적 수정치인 매출액 2천38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경상이익 7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