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개최하며 차세대 스마트TV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와인박물관 ‘비노폴리스(Vinopolice)’에서 ‘삼성 스마트 TV 개발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9월30일부터 유럽에서 시작된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인 ‘삼성 스마트TV 개발자 챌린지’의 일환으로, 개발자들에게 삼성TV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를 비롯해 유무선 화상통화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프(Skype), 주문형오디오(VOD) 서비스업체인 블링크박스(Blinkbox) 등 주요 관계자들과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참석해 삼성의 스마트TV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국 런던 행사를 시작으로 19일 프랑스 파리,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삼성 스마트 TV 개발자의 날’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유럽 ‘삼성 스마트 TV 개발자 챌린지’는 내년 1월21일까지 접수를 받고, 2월 삼성 구주포럼에서 최종 승자를 가질 예정이다. 총 50만유로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최우수 개발자에게는 최고 7만5,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콘테스트 수상작들은 전 세계 약 120개국에서 ‘삼성 앱스’를 통해 서비스 될 수 있다.
신상흥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은 “양질의 스마트TV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업계 최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유럽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31.5%, 수량기준 27.8%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 2006년 이후 5년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또 ‘삼성 스마트TV 개발자의 날’ 행사가 열리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3D TV 시장에서 올 1~8월 누적 기준으로 각각 73.2%, 72.6%, 78.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