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온실 내부의 고온현상 때문에 작물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농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포그 냉방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포그 냉방은 미세한 물 입자(포그)를 실내에서 안개처럼 분무해 이 물 입자들이 증발할 때 주위 공기의 열을 흡수해 온도를 낮추는 증발냉각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간헐식 포그분무 제어장치는 온도제어를 기본으로 하면서 포그의 분무와 정지를 1~5분마다 간헐적으로 동작시키므로 분무된 포그 입자가 충분히 증발된 후에 다시 분무가 이뤄져 실내 습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개발된 제어장치를 사용할 경우 온실에 차광을 하지 않고도 여름철 한낮의 온실 내부기온은 35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포그냉방시스템은 특히 자재를 구입해 1,000㎡당 3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같은 증발냉각원리를 이용하는 패드-팬 냉방시스템에 비해 8배 정도의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온실 냉방이 가능하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