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조씨·힐스처 휴대폰 통화내역 확보

■ 버지니아 총기난사 사건 수사 급진전<br>e메일 교신 파악위해 工大컴퓨터 서버도 조사<br>州경찰 "다른 사람에게 범행계획 고백 가능성"

조씨·힐스처 휴대폰 통화내역 확보 ■ 버지니아 총기난사 사건 수사 급진전e메일 교신 파악위해 工大컴퓨터 서버도 조사州경찰 "다른 사람에게 범행계획 고백 가능성"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관련기사 • 버지니아공대 "슬픔 딛고 다시 시작합니다" • 조승희씨 범행사용 권총탄창 이베이서 구입 미국 수사당국이 버지니아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조승희씨와 첫 희생자 에밀리 힐스처(18)의 e메일과 휴대폰 통화 내역을 확보,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다. 미 경찰은 조씨와 첫 희생자인 힐스처의 관계 규명이 이번 참사의 원인을 밝혀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ㆍ힐스처 휴대폰 및 e메일 내역 확보=CNN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경찰은 사건 발생 6일째인 21일(현지시간)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의 1차 총격으로 사망한 힐스처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노트북 컴퓨터, 그리고 조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통해 두 사람의 통화 내역과 메시지, e메일 등을 조사하면 둘의 연관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 경찰은 또 두 사람 사이에 e메일 교신이 있었는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버지니아공대 컴퓨터 서버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이 두 사람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조씨가 지금까지 한번도 존스턴 기숙사에 살지 않았고 거리도 상당히 떨어져 있으면서도 여기에 사는 힐스처를 첫번째 범행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조씨와 기숙사를 함께 쓰던 친구도 그가 종종 창문을 통해 그곳을 바라다보고는 했다고 말한 점과 그가 힐스처를 만나 다툼을 벌인 후 총격을 가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경찰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주 경찰 “수사 중요한 진전 있었다”=주 경찰은 조씨의 통화기록에 대한 압수영장 발부 요청을 하면서 그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외부와 통화한 사실이 있으며 자신의 계획을 다른 사람에게 고백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버지니아 경찰은 지난 20일 중간 브리핑을 갖고 “조씨가 왜, 그리고 어떻게 범행을 했는지 조사하면서 ‘몇 가지 매우 중요한 진전(some really great progress)’이 있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경찰 대변인 코린 겔러는 “주요 관계자들이 사망했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사의 핵심은 원인과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곧 몇 가지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BC 방송은 버지니아공대의 보건센터에 있던 조씨의 의료 및 상담자료도 입수, 대학 관계자들의 상담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입력시간 : 2007/04/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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