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LCD TV가 세계 3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NPD와 GfK 등의 자료를 인용, LCD TV가 미국과 유럽선진 5개국, 동남아 7개국에서 17-40% 가량의 시장점유율로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2-10% 정도의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디지털TV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5.1%로 5월(23.4%)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도 점유율 25.5%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에서 LCD TV와 PDP TV를 통칭하는 평판 TV 부문에서 지난달 18.2%의 점유율로 2월부터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LCD TV 시장에서 17.4%의 점유율을 차지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으며, 32인치 이상 프리미엄 LCD TV 부문에서도 '보르도'의 돌풍에 힘입어시장점유율이 4월 18.8%에서 6월 26.0%로 상승, 1위(26.6%)와의 격차를 0.6%포인트차로 줄이며 정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유럽의 LCD TV 시장에서 지난 3-4월 20.4%의 점유율을 차지해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서면서 2위 업체와의 격차를 5%포인트 이상 벌렸다.
삼성전자의 LCD TV는 5월 기준으로 영국 17.3%, 프랑스 25.1%, 스페인 21.9%, 독일 17.3%, 이탈리아 28.1%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차지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지난달 싱가포르(22%), 태국(39%), 말레이시아(28%), 인도네시아(44%), 베트남(37%), 호주 (22%), 필리핀(43%) 등 동남아 7개 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LCD TV가 세계 3대 시장의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게 된 것은 디자인력, 기술력, 마케팅력 등 3박자의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측은 "특히 '보르도' LCD TV가 출시 석달만에 전 세계적으로 60만대가 팔린 데 이어 9월말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LCD TV 세계 정복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