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애 풍속도까지 바꾼 스마트폰

미혼남녀 절반 "스마트폰 때문에 싸운 적 있다"

자료사진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대중화한 스마트폰이 젊은 남녀의 연애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의 20~39세 미혼남녀 29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6%가 '스마트폰이 연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미혼남녀들은 '무료 메시지 등 경제적 이익'(41.5%)과 '맛집 검색 등 편리해진 데이트'(29.7%)를 스마트폰의 좋은 점으로 꼽았고 20.8%는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안부를 주고 받아서 좋다'고 말했다. 역기능도 만만치 않았다. 전체의 37.7%가 '대화와 스킨십이 줄었다'고 했고 '사생활에 대한 간섭이 많아졌다'(30.9%), '온라인으로 만나는 횟수가 늘었다'(16.5%)는 불만이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4%가 '스마트폰 때문에 연인과 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싸운 이유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과도한 사용'(44.5%),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32.8%), '앱 구입비 등 통신 비용 지출'(14.1%) 등이고 '스마트폰으로 옛 연인의 근황을 알게 돼 싸웠다'는 응답도 4.7%였다. 듀오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가까워야 할 사람들과 소통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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