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크루즈선을 통한 해상관광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해양수산부는 5일 씨월드레저관광회사가 지난해말 신청한 순항관광 유람선사업을 인가,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연말부터 운항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크루즈선이 실제 운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씨월드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4천77톤급 유람선을 투입,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국내 전해안을 일주할 방침』이라며 『모든 시설은 관광호텔 특실수준으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부대시설로는 쇼극장과 수영장, 사우나, 조깅트랙, 도서관, 오락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선박내 모든 이용시설과 식사는 무료라고 씨월드는 설명했다.
크루즈선은 인천에서 출발, 변산반도·제주도·한려수도·울릉도·부산·흑산도 등을 거쳐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연안 일주 왕복코스로 3박4일이 소요된다.
승객인원은 1백8인이며, 요금은 1인 3박4일기준으로 54만원.<권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