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럽경기둔화 정망] "유로화 급락 가능성 있다"

출범 한달이 지난 유로화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약세를 나타내면서 통화전문가들이 유로화 가치에 대한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달러화에 대해 1.1668달러로 출발한 유로화의 가치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급격히 약화되면서 올해안에 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런던 줄리어스 베어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딕 하워드가 유로화의 2∼3개월 전망치를 1.25달러에서 1.05달러로 낮춰잡을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통화전문가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로화의 가치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ABN-암로의 경우, 유로화의 가치 전망을 하향조정할 계획이지만 올해 중반에 유로화가 1.26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화는 2일 런던외환시장에서 1.1326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로화의 약세가 브라질 등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경제의 경기둔화 우려가 급속히 불식되고 있는 반면 유로권 국가들은 경기둔화로 성장전망치를 낮춘 점 유로 회원국과 유럽중앙은행(ECB)간의 갈등 예상보다 낮은 아시아권 국가의 유로 수요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도이체 방크는 유로권 국가들의 경기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고 미국의 경기도 결국은 약화될 것이란 점을 들어 유로화가 오는 6월께 1.20달러, 12월께는 1.22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치를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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