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조선, 4분기 실적 대폭 개선"

풍부한 수주잔량 확보…턴어라운드 이미 시작

대우조선해양의 3ㆍ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4ㆍ4분기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3ㆍ4분기 매출액은 1조7,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집중 휴가제를 실시하고 추석 연휴에도 쉬면서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5%를 상회하고 연간 매출은 7조원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목표 주가로 7만원을 제시했다. 옥효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3ㆍ4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경상이익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해 경상이익률이 2ㆍ4분기 8.0%에서 3ㆍ4분기 9.2%로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옥 연구원은 “경상이익 개선은 원ㆍ달러 환율 강세에 다른 파생상품 이익의 일시적 증가가 아니라 영업이익 일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풍부한 수주 잔량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4ㆍ4분기부터는 빠른 속도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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