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홍콩시계전시회 2,300만弗 수출 계약

'라마단 아니었다면 더 늘었을텐데…'<br>최대 고객인 중동 바이어 줄어

‘라마단 기간이 아니었으면 성과가 더 좋았을 텐데...’ 국내 중소시계제조업체들이 최근 홍콩에서 개최된 홍콩국제시계전시회에서 2,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열렸던 전시회에서 국내 22개 중소 시계제조업체가 19개국 시계바이어를 대상으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지난해보다 3개 줄었으며, 계약액수는 4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올해 이슬람교의 라마단 기간이 전시회 개최일정과 겹치면서, 국내 시계업계의 최대 고객인 중동지역 바이어들의 참여가 줄었기 때문이다. 시계조합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시회가 끝난 다음 라마단 기간이 시작됐지만, 올해부터 몇 년간은 두 일정이 겹쳐 수출계약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래도 올해 성적은 예상보다 선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시회에서 국내업체들은 중동과 러시아 외에도 유럽, 아시아 국가 바이어들로부터 대량오더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로만손의 경우 60개국 바이어들로부터 시계브랜드 ‘TF트로피쉬’ 신제품 등으로 650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으며, SWC는 아웃도어 스포츠시계 ‘카파(KAPPA)’, 패션시계브랜드 쎄씨(Ceci) 등을 460만 달러어치 수출계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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