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30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 대형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이 넘는 투기지역 아파트의 경우 담보대출을 규제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수요자들이 6억원 이하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ㆍ30대책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형대별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평형일수록 상승률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51평 이상 대형아파트값은 1.73% 올라 평형대별로 볼 때 여전히 가장 높았다.
그러나 3ㆍ30 대책이 나오기 이전인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의 상승률 3.13%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1.40%포인트 낮아졌다.
41~50평 아파트는 3ㆍ30 대책 이후 1.68% 올라 대책발표 이전 상승률(2.90%)과 비교하면 1.22%포인트 떨어져 대형아파트보다는 상승률 감소폭이 작았다. 31~40평 아파트의 상승률은 대책 이후 1.54%, 대책 이전 2.23%로 0.69%포인트 떨어졌으며 21~30평 아파트는 각각 0.90%, 1.49% 상승해 격차는 0.59%포인트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