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자동차] 상용차 미국수출 확대

지난해말 국내자동차 사상 처음으로 미국 트럭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 상용차 수출품목을 모든 차종으로 확대한다.또 판매목표를 올해 6,000대, 2000년 1만5,000대, 2001년 2만대로 계획, 미국 상용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3일 미국시장 트럭 판매목표를 올 6,000대, 2000년 1만5,000대, 2001년 2만대 등으로 확정하고 지난해말부터 현지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미국의 상용차에 대한 관세율이 높은 점을 감안, 당분간은 미국의 현지 조립업체 베링트럭 아메리카사를 통해 현지 조립생산(KD)방식으로 수출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 약 40개국에 내보낸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총 수출대수가 약 1만2,000대(트럭의 경우 8,000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현대의 목표는 파격적인 것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현재 2.5톤, 5톤, 15톤 카고·덤프·믹서트럭 등 10개 모델에 머물고 있는 수출품목을 내년부터 버스 등까지 확대해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상용차모델을 미국시장에 수출키로 했다. 현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한달동안 약 100대를 미국시장에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국내자동차업체가 미국 상용차시장에 진출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다 미국 트럭시장은 자국산 선호경향이 워낙 강해 일본, 유럽 등 유수 상용차메이커도 고전하는 시장이어서 현대의 미국시장 진출계획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는 상용차시장의 효과적 시장공략을 위해 지난해말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베링트럭 아메리카사와 생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베링사의 조립능력은 현재 연간 1만대에 달한다』며 『상용차에 대한 관세율이 낮아지면 완성차를 직접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승량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